화장품·생활용품 영업익 감소…국내외 브랜드 인지도 확대 주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애경산업의 올해 2분기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및 마케팅 투자 강화에 나서면서 비용 부담이 다소 커졌다고 설명했다.

애경산업[018250]은 올해 2분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천713억 원, 영업이익은 111억 원을 거뒀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었고, 영업이익은 36.1% 감소했다.

사업별로, 화장품사업은 2분기에 매출액 625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각각 14.4%, 45.7%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해 2분기 고성장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일부 있었고, 국내외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마케팅 강화 등을 추진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틱톡 채널에서 왕홍 및 라이브 방송을 통한 매출이 성장했으며, 일부 신제품 매출 비중을 늘렸다.

미국에서는 다양한 메이크업 색상 확장과 더불어 아마존 채널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B2B 전문 뷰티 전시회인 코스모프로프에 참여해 메이크업 부문 1위에 'AGE20'S(에이지투웨니스)'가 선정됐다.

일본에서도 루나(LUNA)가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했고, 국내에서도 올리브영과 다이소 등에 신제품 입점을 확대했다.

생활용품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같은 기간 5.9% 증가한 1천51억 원, 영업이익은 16.7% 감소한 41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채널에서의 실적 달성으로 매출이 늘었지만, 브랜드 및 마케팅 투자 강화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쿠팡, 네이버 등 주력 디지털 채널의 성장세가 회복됐다.

해외에서는 중국의 케라시스 프로폴리스 라인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오프라인 채널 역시 강화했다.

애경산업은 "국내외 소비 환경 변화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기반 수익성 강화, 글로벌라이제이션, 성장 채널 플랫폼 대응 강화 등의 전략을 수립하겠다"면서 "시장별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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