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서 '9월 인하' 반론도 제기…다음 날부터 사흘 연속 입찰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수익률곡선 전반에서 큰폭의 변화가 나타나진 않았다.
미국의 지난 7월 고용보고서 '쇼크'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 하락하면서 국채가격에 강세 압력을 가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90% 이상으로 높아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4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2.20bp 내린 4.198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6810%로 같은 기간 2.3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7950%로 1.10b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직전 거래일 51.60bp에서 51.70bp로 미미하게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레벨을 낮추던 미 국채금리는 온라인카지노 롤링 거래로 진입한 뒤로도 대체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온라인카지노 롤링증시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급반등하자 미 국채금리도 잠시 고개를 드는 듯했지만, 오후 장으로 가면서 하락 압력이 다시 우세해졌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새로운 재료가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고용보고서를 소화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가 오는 9월 대규모의 증산을 추가로 결정하면서 1.5% 넘게 하락했다. WTI는 지난 3거래일 연속 밀리면서 5% 이상 빠졌다.
브린모어트러스트의 짐 반스 채권 디렉터는 "(고용보고서로 인해)채권시장에 큰 움직임이 있었고, 오늘 수익률은 다소 오르락내리락했다"면서 "금요일의 움직임만 놓고 보면, 오늘은 어느 정도 되돌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투자자들이 소화해야 할 것이 많다. 이건 단순히 한달치 데이터가 아니라, 지난 3개월치 데이터이며, 이는 일주일 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노동시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선물시장의 베팅은 9월 금리 인하로 쏠린 상태지만 9월 인하를 단정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TD증권의 오스카 무노즈 전략가는 "연준 당국자들은 이번 일자리 수치를 더 큰 고용 데이터 모자이크의 일부로 볼 가능성이 크며, 그것은 대체로 여전히 안정적인 노동시장을 가리키고 있다"면서 "정책 결정자들은 9월 금리 인하를 약속하기 전에 고용 상황 냉각에 대한 더 많은 증거를 확인하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 악화가 진행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10월 금리 인하를 기본전망으로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7월 고용 충격에도 연내 금리 동결 전망을 유지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스태그플레이션적인 환경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분명한 근거 없이 금리를 내리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그런 증거는 아마 9월, 심지어 연말까지도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재무부는 다음 날부터 사흘 연속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3년물 580억달러어치를 시작으로 10년물 420억달러어치, 30년물 250억달러어치가 뒤를 잇는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약 61bp로, 직전 거래일과 거의 비슷했다. 연말까지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는 확실하고, 세 번 인하 가능성은 40% 중반대 정도라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온라인카지노 롤링 오후 3시 37분께 연준이 9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전장 80.3%에서 92.1%로 높여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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