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월러, 지난달 금리 인하 주장하며 신규 대졸자 실업률 거론

7월 고용보고서에서 노동시장 '신규 진입자' 실업인구 39% 폭증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안에서 노동시장 약화 가능성을 이유로 7월 금리 인하를 선도적으로 주장했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내세운 논거 중 하나는 대학생들의 취업난이었다.

월러 이사는 지난달 17일 '지금 내려야 할 근거' 제목의 연설에서 "신규 대졸자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 언론에 널리 보도되고 있다"면서 신규 대졸자의 실업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훨씬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가 인용한 데이터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분기마다 발표하는 신규 대졸자(22~27세) 실업률이다. 이달 1일 업데이트된 이 데이터는 지난 6월 기준 4.8%로, 석 달 전에 비해서는 0.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출처: 뉴욕 연은.

하지만 2022년 봄 이후 신규 대졸자의 실업률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온 게 사실이며, 올해 2~5월은 연속으로 5.0%를 상당폭 웃돌기도 했다. 팬데믹 사태 이전 신규 대졸자 실업률이 5.0%를 넘어섰던 것은 연준이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있던 2015년 3월이 마지막이었다.

뉴욕 연은은 "(노동시장)여건은 최근 대학 졸업생들에게 2025년 2분기 동안 여전히 도전적이었다"면서 "실업률은 평균 5.3%로, 1분기와 비슷했다"고 밝혔다.

신규 대졸자의 취업을 어렵게 하는 배경으로 꼽히는 것은 인공지능(AI)의 부상이다. AI가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지 않는 직무는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과거라면 사회 초년생에게 돌아갔을 일해외 온라인카지노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노동시장 분석업체인 리벨리오랩스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18개 동안 '신입 수준'(entry-level) 일해외 온라인카지노의 채용공고는 35.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신입 수준'(non-entry level) 일해외 온라인카지노 채용공고(-22.3%)에 비해 훨씬 크게 줄었다.

2023년 1월 대비 신입 일해외 온라인카지노 채용공고(하늘색) 감소율.
자료 출처: 리벨리오랩스.

비신입 일해외 온라인카지노 채용공고는 작년 가을 이후 다소 회복되는 흐름이지만, 신입 일해외 온라인카지노 채용공고는 이와 다이버전스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리벨리오랩스는 AI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신입 수준 일해외 온라인카지노의 채용공고는 조사 기간 중 40.6%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AI에 대한 노출도가 낮은 신입 수준 일해외 온라인카지노(-32.8%)에 비해 채용공고의 감소가 더 두드러졌다는 얘기다.

리벨리오랩스의 리사 사이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I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선임급 포지션에 대한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반면 같은 분야의 신입 일해외 온라인카지노는 감소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이런 도구(AI)를 도입하고 활용하는 데 있어 선임급 인재들에 의존하고 있으며, 신입들은 배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 결과는 분열"이라면서 "AI의 힘을 탑재한 선임급 해외 온라인카지노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지만 신입 일해외 온라인카지노, 특히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의 신입 일해외 온라인카지노는 감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 충격을 안긴 7월 고용보고서에서도 사회 초년생의 취업난이 심해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전체 미국 실업인구 중 노동시장 신규 진입자는 7월에 98만5천명으로, 전월대비 27만5천명(38.7%)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인 팬데믹 사태 발발 직후(2020년 5월, 39.6%)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데이터 출처: 미 노동부.

전체 실업인구에서 노동시장 신규 진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6월 10.2%에서 13.4%로 상승, 40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꺼리는 가운데 사회 초년생들이 타격을 크게 받고 있다는 진단도 있다.

UC버클리의 브래드포드 드롱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달 자신의 블로그에서 "(기업들의)위험회피는 커리어 초기 단기의 사람들에 특히 피해를 준다"면서 "이들은 첫발을 내딛기 위해 지속적인 신입 채용 공고에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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