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미국의 관세 인하가 매우 시급하다며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자동차 관세 인하가 매우 시급하기 때문에 정부는 최선을 다해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면 회의와 전화 통화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와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달 23일 상호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자동차 관세도 기본세율을 포함해 15%로 합의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자동차 관세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여전히 일본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는 27.5%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인하 시기도 확정되지 않았다.

이시바 총리는 "자동차 산업의 일자리 보호와 일본 농가의 피해를 어떻게 하면 최소화할 수 있는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 미국 간 합의문 부재로 해석차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협정서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합의문을 작성할 경우 미국이 내용을 뒤집을 여지가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미일 간 합의 세부 사항을 대중에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국민의 불안을 해소한다는 의미에서 정확한 것을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5천500억달러(약 762조원)의 미국 투자금에 대한 투자 기간을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 약 3년 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시바 총리는 전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도 관세 관련 의원들의 질의에 비슷한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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