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7일 일본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했다.

닛케이지수 등락 추이
(인포맥스 제공)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64.29포인트(0.65%) 상승한 41,059.15로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21.35포인트(0.72%) 오른 2,987.92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이날 장중 2,993.21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지수는 하락 개장했으나 이내 상승 반전하며 상승 폭을 확대해나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 금리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위험선호 현상을 강화하며 지수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투표권을 갖는 12명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중 6명이 9월 인하를 지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후 1시1분부터 미국의 상호관세가 발효됐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일본에서 수입되는 모든 품목에 대해 일률적으로 15%의 세율을 추가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혀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다만, 일본 측이 트럼프의 발언 이후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일본 측 협상 대표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이미 15% 이상 관세가 부과된 일본 제품에는 새로운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임을 미국과 확인했다"고 밝히며 시장의 불안감을 완화시켰다.

트럼프의 반도체 품목 관세 100% 부과 소식에 일본 반도체 종목들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도쿄 일렉트론과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4% 가까이 빠졌다.

일본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장 마감 무렵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0.82bp 밀린 1.4931%, 2년물 금리는 0.81bp 밀린 0.7699%에 거래됐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3.0630%로, 1.33bp 밀렸다.

이날 일본 정치 불확실성으로 30년물 입찰에 대한 수요가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컸지만, 입찰 결과 수요가 12개월 평균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우려가 완화됐다.

이날 30년물 입찰에서 응찰률은 3.43배로 12개월 평균인 3.38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입찰에서의 강한 수요는 연금펀드들의 리밸런싱 수요 때문으로 알려졌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6% 하락한 147.085엔을 기록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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