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자진탈당했다.

민주당 권향엽 대변인에 따르면 5일 이춘석 의원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게 전화해 "당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자진탈당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내 조사가 진행 중이었지만 이 의원의 자진탈당으로 당내 조사나 징계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 대변인에 따르면 정 대표는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고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의혹에 대한 진상은 경찰의 철저한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권 대변인은 "정 대표는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마련하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기강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언론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의원이 휴대전화를 통해 주식거래를 하는 모습을 포착하고 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카메라에 포착된 휴대전화 화면에는 계좌주가 이 의원이 아닌 보좌관 이름 '차XX'이 명시돼 있었고 이를 두고 이 의원 측은 본회의장에 보좌관 휴대전화를 잘못 들고 갔다고 해명했다.

정청래 대표, 이춘석 차명주식거래 의혹 긴급 진상조사 지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5일 국회 본회의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와 이춘석 의원.

정 대표는 이날 법제사법위원장인 이 의원의 차명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해 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2025.8.5 utzza@yna.co.kr

nkhwa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1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키워드

#이재명 정부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