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기준 온라인카지노 증가…"패션 잡화 등 고마진 상품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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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현대홈쇼핑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별도 기준 영업손익 개선에도 종속회사들의 업황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홈쇼핑[057050]은 올해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 9천237억 원, 온라인카지노이익 301억 원을 거뒀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온라인카지노은 9.9% 각각 감소했다.

온라인카지노손익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내 주요 증권사 3곳의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현대홈쇼핑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천607억 원, 영업익은 293억 원으로 예측됐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8천532억 원, 온라인카지노 222억 원이었다. 매출은 같은 기간 11.8% 감소했으나, 온라인카지노은 4.5% 증가했다.

설치가구 등 저마진 상품 편성 및 매출 축소 영향으로 취급고 매출이 줄었지만, 패션잡화 등 고마진 상품 편성 및 매출 확대로 온라인카지노이 늘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패션기업 한섬은 이번 2분기 3천381억 원의 매출과 7억 원의 온라인카지노을 기록했다. 온라인카지노의 경우 패션소비 위축 영향에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건축자재 기업인 현대L&C는 매출 2천593억 원, 영업익 7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국내 건설경기 부진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익 모두 감소했다.

정보통신기술 기업 현대퓨처넷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온라인카지노은 각각 630억 원, 4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현대아이티엔이를 흡수합병한 영향으로 매출과 온라인카지노 모두 늘었다고 회사는 밝혔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고객 트렌드 변화에 따라 가전 등 고단가 상품을 축소하고 뷰티와 패션잡화, 식품 위주로 편성 및 판매를 확대하는 등 상품 운영 효율화를 통해 홈쇼핑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며 "연결 기준으로는 건설경기 위축과 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종속회사들의 업황이 부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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