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채선물이 18일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연휴 간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을 웃돈 데 따른 영향이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전 9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틱 내린 107.39를 기록했다. 은행은 1천200여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약 95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5틱 하락한 118.33이었다. 외국인이 369계약 팔았고 은행은 232계약 사들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팀장은 "뉴욕 채권시장 심리가 훼손됐고, 8월 국내 기준금리 인하도 쉽지 않아 보인다"며 "다만 이번 주 수급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내 기관이 미 국채 듀레이션을 늘리고, 국내 채권 듀레이션은 줄이는 움직임이 강했다"며 "약세 재료 민감도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휴 전인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PPI는 뉴욕 채권시장에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 대비 0.9% 급등했다 시장 전망치 0.2% 상승을 웃도는 것으로, 2022년 6월의 0.9%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0.9% 올라 시장 전망치(0.2%)를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전품목 PPI가 3.3%, 근원 PPI는 3.7%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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