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출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내달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가운데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이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산출하는 '미국 회사채지수 옵션 조정 스프레드'는 지난 15일 기준으로 75bp로 집계됐다. 지난 1998년 7월 이후 27년여 만의 최저치다.

신용등급이 'BBB' 이상인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의 미 국채 대비 스프레드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이 지표는 지난 4월 초 상호관세 충격이 발생한 직후에는 120bp 부근으로 급등하기도 했으나 이후 꾸준히 내리막을 걸어왔다.

정크본드(하이일드) 스프레도 비슷한 흐름이다. BoA의 '미국 하이일드지수 옵션 조정 스프레드'는 지난 15일 기준 288bp로, 4월의 고점(461bp) 대비 173bp나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데이터 출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회사채 스프레드의 축소는 전반적인 금융환경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 중 하나다. 뉴욕증시의 호조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미국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견조한 거시경제 및 기업 펀더멘털에 지속적인 기관 수요와 제한된 순(net) 신규 공급이 결합해 신용 스프레드와 (회사채) 퍼포먼스를 뒷받침했다"면서 "하방 위험이 증가했지만 펀더멘털과 기술적 지표는 연말까지 계속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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