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0일 오전 소폭 올랐다.
장중 별다른 재료 없이 관망 분위기가 지속했다.
전일 미국 국채 마틴게일배팅 하락을 고려하면 국내 채권시장의 약세 기류가 강한 것으로 평가됐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55분 현재 전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0.4bp 상승한 2.446%를 기록했다.
10년 마틴게일배팅는 0.4bp 오른 2.861%였다.
3년 국채선물은 1틱 내린 107.29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약 2천800계약 팔았고 금융투자가 3천800여계약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은 2틱 하락한 118.08이었다. 외국인이 1천800여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는 700여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26포인트 오른 145.18을 나타냈다. 29계약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A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잭슨홀 회의 이전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며 "시장을 움직일만한 재료가 없다"고 말했다.
B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잭슨홀 회의와 예산안이 어떻게 될지가 중요하다"며 "그전까지 기관들이 크게 움직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마틴게일배팅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마틴게일배팅 대비 0.3bp 내린 2.439%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전 거래일 대비 0.5bp 하락한 2.852%로 개장했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마틴게일배팅는 1.70bp 내린 3.7500%, 10년 마틴게일배팅는 2.70bp 하락한 4.3070%를 기록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장중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시간이 갈수록 점차 약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번 주 후반 잭슨 홀 회의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짙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도해 약세 압력을 가했다. 3년은 약 2천800계약, 10년은 1천800여계약 팔았다.
통안채 3년물은 2.470%에 1조3천억원이 낙찰됐다. 1조3천300억원이 응찰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주시하고 있다.
다만 FOMC 회의가 7월 고용보고서 발표 전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시장의 도비시 기대를 만족하기엔 충분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보단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에 기대를 거는 시각도 있다. 월러 이사는 한국 시각으로 자정에 공개 연설에 나선다.
마틴게일배팅인하 의견을 고수하면서 최근 고용시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지 관심이 쏠린다.
3년 국채선물은 약 4만7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00여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2만5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900여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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