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절대로 나토에 가입할 수는 없어"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지만 그는 협상을 원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정했다.

트럼프는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지쳤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모두 지쳤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몇 주 안에 푸틴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은 협상을 원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그런 경우 푸틴은 거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아주 오랜 기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며 "러시아는 지쳤고 모두가 지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에 안보 보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 형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될 수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요청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나토가 아닌 다른 형태의 안보 보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절대로, 절대로 나토일 수는 없다"며 "누가 그걸 원하겠는가. 만약 당신이 러시아라면 당신의 적이 당신의 국경에 앉아 있는 걸 원할까. 그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유럽 나머지 지역 사이의 일종의 완충 지대라고 여겨졌고 실제로 그러했다"며 "바이든(전 미국 대통령)이 개입하기 전까지는 모든 게 잘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가능하다면 천국에 가고 싶다"며 "듣기로는 내가 별로 잘하고 있지 않고 내가 위계의 맨 밑바닥에 있다고 그러더라. 하지만 내가 천국에 갈 수 있다면 이건 그 이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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