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재무부의 대규모 재정증권(T-bill, 만기 1년 이하 국채) 발행으로 내달부터 미국 자금시장에서 압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BNY멜론의 존 벨리스 미국 매크로 전략가는 1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재정증권 공급 증가분의 대부분은 머니마켓펀드(MMF)에 의해 마찰없이 소화됐다"면서 "이러한 재분배가 앞으로 나올 재정증권 발행량을 흡수하기에 충분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벨리스 전략가는 "정확한 시점을 예측할 순 없지만 9월에는 자금시장에 다소 압박이 나타나지 않을까 한다"면서 "특히 (9월) 15일 분기 세금 납부로 인해 중순경 지급준비금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9월 15일은 미국 기업들의 분기 법인세 납부일이다.
그는 최근 빠르게 줄고 있는 역레포 잔고에 대해서는 "현재 추세를 고려하면 역레포 잔고가 미미한 수준, 심지어 제로로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날 앞서 실시된 역레포 입찰에는 29개 기관이 참여해 총 223억4천400만달러를 역레포에 예치했다. 전날 대비 약 159억달러 감소하면서 지난 2021년 4월 초순 이후 4년4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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