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9일 서울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380원 후반대를 중심으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이의 정상 회담은 구체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이에 달러화가 오르고,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다.

이같은 흐름에 이날 달러-원도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딜러들은 내다봤다.

다만 전날 네고물량이 다소 출회해 달러-원 환율이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이날도 1,390원 부근에서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가 지지부진하고 위험선호가 살아나지 않는 부분은 원화에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밤 1,386.3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85.00원)보다 3.8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82~1,393원 범위로 제시됐다.

◇ A은행 딜러

딱히 재료가 없어서 수급에 연동하는 흐름 보일 것 같다. 전일 뉴욕장에서는 트럼프와 젤렌스키 회담 이후에 진전되는 내용이 없어서 달러화가 올랐기 때문에 이날 달러-원도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80원 후반대를 보면서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여 상단은 제한될 수 있다. 상승 출발 후 강보합 수준에서 마무리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 1,383.00~1,393.00원

◇ B은행 딜러

계속 고점에서 네고물량으로 상단이 제한되는 느낌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해서 뚜렷항 방향이 안나오고 있는 부분은 달러화를 밀어 올리는 재료가 되고 있다. 1,390원대에서는 네고물량이 계속 나오면서 위아래 쪽에서 힘의 균형을 이루는 모습이다. 1,390원 언저리에서 좁게 움직일 수 있다고 보지만 전날처럼 네고물량이 크게 나올 가능성을 일부 경계하고 있다.

예상 레인지 : 1,384.00~1,393.00원

◇ C은행 딜러

전날과 유사하게 1,380원대에서 등락할 것 같다. 미국 정부가 철강, 알루미늄 파생상품에 대해서도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미 수출에도 부정적이다. 다만 미·러·우 3자 회담 개최와 러·우 종전 가능성도 있어 지정학적 불안 완화는 긍정적인 것 같다. 악재와 호재가 혼조하는 상황에서 금리 주식 등의 박스권 등락에 따라 1,380원대 정체가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 1,382.00~1,391.00원

smjeo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3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