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정책 실수를 저지를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은행은 2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 지표의 하향 수정에 분명히 겁을 먹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와이오밍주(州)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 정책 심포지엄에서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상방, 고용 리스크는 하방으로 치우쳐 있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실업률과 기타 노동시장 지표의 안정성을 고려하면 정책 기조 변경을 신중히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정책이 제약적 영역에 있는 상황에서 기본 전망과 위험 균형의 변화는 정책 기조 조정을 정당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BofA는 파월의 이 같은 발언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노동시장이 추가로 악화하지 않는 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정책 오류의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ofA는 "경제 활동은 올해 상반기 부진 이후 회복됐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그것이 맞는다면, 노동시장도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관세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한 이후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주거 관련 인플레이션은 둔화했지만, 다른 부문들은 제자리이거나 상승했다는 게 은행의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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