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국민 10명 중 8명이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 또는 인하를 원한다는 경제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내년도 건강보험료율 조정 방향 설문조사 결과
[출처: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25 국민건강보험 현안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내년도 보험료율 결정 관련 '인하 또는 동결해야 한다'는 응답이 80.3%에 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사를 실시한 2020년 이래 최고치다. 보험료율을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은 19.7%였다.

본인이나 가계 소득에 비해 건강보험료 수준이 부담된다는 응답은 77.6%에 달했다.

건강보험료율 법정상한(8%) 개정에 대한 평가 결과
[출처: 한국경영자총협회]

현재 8%인 보험료율의 법정상한을 높이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에 대해서는 '부정적' 답변이 54.1%, '긍정적'이 32.3%로 집계됐다.

경총은 이에 대해 인구고령화 해법으로 보험료율을 높여 재정을 충당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보다 현행 법정상한 내에서 지출 효율화로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이 여전히 많다고 분석했다.

이외 현재 시범사업 중인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 확대 추진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55.7%, '부정적' 평가는 32.0%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을 통한 상병수당 지급 방안과 관련해서는 '긍정적' 51.4%, '부정적' 38.5%로 조사됐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처음 절반을 넘었다고 관측됐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오는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내년에 적용할 보험료율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정부는 국민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보험료율을 2년 연속 동결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12일간 전국 20세 이상 1천7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8%p다.

si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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