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 금값이 뉴욕장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에 보합권까지 회복했다.
27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결제가(3,446.90달러) 대비 5.50달러(0.16%)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441.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가격은 뉴욕장 들어 3,420달러 수준에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달러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약세 압력을 받았기 때문이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모두 강세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리서치 및 전략팀장인 다니엘 스켈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를 일시적으로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2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장 초반 98.6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0.4 포인트가량 빠진 셈이다.
금리가 내려가면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금에 대한 매력은 높아지게 된다. 또 금은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 약세를 보일수록 달러를 제외한 주요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는 금 가격을 상대적으로 싸게 느끼게 된다. 이는 수요가 증가하는 요인이다.
시장 참여자는 오는 29일 나오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를 대기하고 있다.
킷코메탈스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짐 와이코프는 "만약 PCE 데이터가 예상을 크게 웃돌아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하다는 신호가 나오면,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연준의 9월 금리 인하를 막을 만큼 강력한 수치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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