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위원 대부분은 "최근 9차례 회의 중 8차례 인하 이후 금리는 전반적으로 중립 영역(broadly neutral territory)에 있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ECB가 28일(현지시간) 내놓은 지난 달 23~24일 통화 정책회의 의사록 요약본에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겼다.

ECB는 이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3대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예금금리는 2.00%, 주요 재융자금리(레피금리)는 2.15%, 한계 대출금리는 2.40%다.

인플레이션 전망을 두고는 위원들 간에 의견이 갈리는 모습이다.

의사록에는 "몇몇(several) 위원은 적어도 향후 2년 동안 인플레이션 위험이 6월 내부 전망 대비 하방 쏠림으로 봤다"고 전했다.

한 위원은 "생산량과 인플레이션 하방 위험 증가"로 추가 금리 인하가 정당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수(a few) 위원은 "중기적으로 6월 내부 전망 대비 상방 쏠림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경제가 예상보다 회복력이 강하고, 서비스업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으며, 관세가 공급을 교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some) 위원은 "전망이 세계적인 재정 확장의 인플레이션 효과를 과소평가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위원들은 유로 강세에 대해서는 구조적이라며 "단기간에 되돌아갈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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