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올해 6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2%로, 신규발생 연체채권이 감소하고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확대되면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6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2%로 전월 말(0.64%) 대비 0.12%포인트(p) 하락했다.

올해 6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8천억원으로 전월(3조5천억원) 대비 7천억원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5조7천억원으로 전월(1조7천억원) 대비 4조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연체율은 0.11%로 전월(0.14%) 대비 0.03%p 하락했다.

부문별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0.60%로 전월 말(0.77%) 대비 0.17%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15%) 대비 0.01%p 하락해 0.1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대출 연체율과 중소법인 연체율은 각각 0.74%, 0.79%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월 말(0.47%) 대비 0.06%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32%) 대비 0.02%p 하락한 0.30%로,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전월 말(0.94%) 대비 0.16%p 하락한 0.78%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최근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연체율이 높은 은행을 중심으로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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