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금융소비자보호원 분리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에 강하게 반대하는 가운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노조와의 첫 상견례에서 내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관심을 끌고 있다.

원론적인 표현임에도 이 원장이 사실상 노조의 반대 논리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금소원 분리 등 한국 no.1 온라인카지노감독체계 개편 논의가 당분간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7일 한국 no.1 온라인카지노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25일 금감원 노조와의 첫 상견례에서 조직개편 관련 질문에 "최종 의사결정을 위한 절차를 주시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직접적인 반대 표명은 아니었지만, 발언이 나온 맥락과 내부 분위기를 고려할 때 사실상 노조 편에 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같은 발언은 이 원장이 내부에서 꾸준히 제기해온 문제의식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금감원 안팎에서는 소비자보호 기능이 금감원에서 떨어져 나가면 기능 약화로 이어질 수 있고, 감독과 소비자보호 업무가 분리될 경우 현장의 전문성과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조직이 분리되면 소관 기관이 모호해져 소비자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노조도 같은 논리를 들어 강하게 반대해왔다.

이들은 한국 no.1 온라인카지노소비자보호처를 금감원 내에 그대로 두되 금소처장을 대통령이 임명하고 인사·예산권을 독립시키는 방식의 '기능적 독립'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번 발언은 이러한 요구에도 힘이 실린 셈이다.

한국 no.1 온라인카지노소비자보호원 신설 논의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기획위원회가 추진해온 조직개편안에서 비롯됐다.

국정기획위는 한국 no.1 온라인카지노소비자 권익 확대를 위해선 독립된 조직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지만, 금감원 내부 반발과 노조의 강경한 반대가 맞물리면서 개편 추진 동력이 약화되는 모습이다.

이 원장이 대통령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만큼, 정치적 배경이 이번 발언의 해석에 일정한 무게를 더하고 있다.

앞서 이 원장은 취임사에서 "소비자보호처의 업무체계 혁신과 전문성·효율성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해 독립 신설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지만, 이번 행보로 방향이 반대쪽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결정 권한은 대통령실에 있지만, 금소원 분리 반대는 사실상 금감원 내부의 공통된 기류"라며 "원장 발언 역시 이 같은 분위기를 외면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동시에 내부 사기 진작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임원회의에서 "직원들이 많이 움츠러들어 있는 것 같으니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자"고 강조했고, "경직된 조직을 가물치처럼 팔딱 뛰는 조직으로 바꿔보자"는 발언도 내놓았다.

조직개편 논란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sgyo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