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정기국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개혁과제를 잘 추진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약 한 시간 반 동안 민주당 정청래 대표 등 소속 의원 14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고, "국회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저에게는 지금보다 임기가 끝나는 날의 평가가 제일 중요하다"며 "말만 많이 하는 것보다 결과를 보여드리고자 한다. 말보다는 행동과 결과가 앞서는 국정을 운영해보려 하고 국회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상회담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국민과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 말씀 한마디에 수천만 국민의 삶이 달려있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죽을힘을 다해 국정에 임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의원 여러분께서도 지금이 역사의 변곡점이라 인식하고, 한분 한분의 책임이 정말 크다는 생각으로 임해주시길 바란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작은 하소연까지 들어드리고 소통하는 것이, 설사 그 목소리에 다 응답할 수 없다 하더라도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정청래 당 대표는 "3박 6일의 숨 가쁜 일정을 마친 직후인데도 오찬 자리를 함께해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진정한 외교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셨고, 이재명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상대국에 대한 치밀한 분석, 철저한 준비, 세심한 배려가 어우러져 성공을 이루었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다"며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발언은 이번 회담의 성과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정기국회의 목표는 민생 개혁의 고삐를 단단히 죄는 것과 국민께서 명령하신 시대적 개혁과제들을 반드시 완수하는 것"이라며 "생활 속 변화를 가져올 민생법안을 통과시켜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겠다"고 부연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성공적 순방 외교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면서 '이재명 정부 성공'으로 건배 제의를 했다.

임시 국무회의, 이재명 대통령 발언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29 hi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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