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등장한 민주…국힘은 검은 양복·근조 리본 '극과 극'

우원식 국회의장 개회사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9.1 pdj6635@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가 개원한 1일 우원식 구회의장은 내년 지방선거일을 개헌의 '1차 시한'으로 제시하고 개헌을 단계적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정기국회 개회사를 통해 "샌즈 카지노 사이트은 꼭 필요하다. 민주주의의 제도적 빈틈을 메워야 한다"며 "정권의 성격에 따라 민주주의가 존중되거나 훼손당하는 불안정성을 해소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헌법이라는 국가운영의 틀을 재설계하지 않고 복합 위기에 대응하고 미래를 개척할 수 없다"며 "샌즈 카지노 사이트은 이미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 대통령의 의지도 확고하고 대선에서 여야 정당 모두 약속했다.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샌즈 카지노 사이트의 1차 시한을 오는 2026년 지방선거일로 제안했다.

우 의장은 "에베레스트를 등반할 때 중간 캠프가 있고 마라톤에도 마일스톤이 필요하듯이 샌즈 카지노 사이트에도 중간 목표지점을 설정하자는 것"이라며 "기한없이 논의가 이어지는 걸 막고 국민 투표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추진 과정은 국회가 중심을 잡고 정부와 협의하면서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정권을 불문하고 몇 차례 대통령 주도 샌즈 카지노 사이트은 야당 비판으로 무산됐다. 단계적·연속적으로 전환, 대통령 주도에서 국회 주도로의 전환이 샌즈 카지노 사이트 성사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10월이면 샌즈 카지노 사이트을 논의할 만한 충분한 여건이 된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헌법개정특위를 구성하자"고 했다.

우 의장은 "늦어도 10월 초에는 샌즈 카지노 사이트특위 구성안을 의결해야 국감이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갈 수 있다"며 "국민투표법도 이번 회기 내 개정하자"고 주장했다.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원회가 국정과제 전면에 내세웠던 샌즈 카지노 사이트에는 대통령 4년 연임제 및 결선 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계엄 국회 통제권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샌즈 카지노 사이트 국민투표는 국회 등에서의 논의 진행 상황에 따라 '2026년 지방선거 또는 2028년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찬반 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한복 입은 국회의원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제429회 정기국회 개회식에 한복을 입고 참석한 우원식 국회의장과 의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5.9.1 utzza@yna.co.kr

우 의장은 정기국회에서 다룰 주요 법안과 예산안에 대해서도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이번 정기회에서 다루게 될 정부조직법과 내년도 예산은 향후 대한민국의 5년을 좌우할 첫 단추"라며 "여야 모두 국민 앞에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이 여야 합치를 강조했지만 개회식에 참석한 여야 분위기는 극명히 갈렸다.

화합의 의미로 개회식에 한복을 입고 참석하자는 우 의장 제안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에 호응해 한복을 입고 밝은 표정으로 참석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상복을 입고 나와 투쟁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차림으로, 가슴에는 '의회 민주주의'라 적힌 근조 리본을 달았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개회식 참석 전 의원총회를 열고 "한 손에는 다수당 권력, 한 손에는 특검의 칼 쥔 이재명 정권에서 독재는 정치적 레토릭이 아니라 본질인 것 같다"며 "오늘 검은 넥타이와 근조 리본을 매고 본회의장에 들어가는 것은 의회 정치를 말살시키는 이재명 정권의 독재에 맞서는 심기일전의 모습"이라고 했다.

dy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5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