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거대 식품기업인 크래프트하인즈(NAS:KHC)가 소스와 식료품 등으로 회사를 쪼갠다.

크래프트하인즈 케첩
연합뉴스 자료사진

2일(현지시간) 크래프트하인즈에 따르면 이 회사는 케첩과 조미료, 즉석 식사 제품이 중심인 회사(글로벌 테이스트 엘리베이션)와, 핫도그 등과 같은 식료품 제품을 보유한 회사(노스 아메리칸 그로서리) 등 2개로 기업을 분할할 예정이다.

새 회사의 이름은 미정이다. 이번 분할은 내년 하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글로벌 테이스트 엘리베이션에는 하인즈와 필라델피아, 크래프트 맥앤드치즈 등의 유명 브랜드가 포함된다. 작년 순 매출은 154억달러, 핵심 이익(core profit)은 40억달러 수준이다.

다른 한 회사인 노스 아메리칸 그로서리는 오스카 마이어, 크래프트 싱글즈, 런처블스 등이 자리 잡게 된다. 작년 순 매출은 104억달러, 핵심 이익은 23억달러 규모다.

크래프트하이즈는 성장세가 느린 식료품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에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할 계획이다.

미구엘 패트리샤 크래프트 회장은 "복잡한 구조로 자본 배분, 우선순위 설정, 유망분야의 규모 확대가 어렵다"면서 "두 회사를 분리해 각 브랜드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적절한 관심과 자원을 할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치는 하인즈가 크래프트를 인수한 시점인 지난 2015년 이전으로 돌아가는 조치로 분석된다.

크래프트하인즈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41분 현재 뉴욕장에서 전장보다 1.61% 하락한 27.5191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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