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기술주 투자분석의 대가 댄 아이브스의 이름을 따서 만든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ETF로 급부상했다.

29일(미국 현지시각) ETF닷컴에 따르면,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AI(인공지능) 레볼루션 상장지수펀드(AMS:IVES)의 운용자산(AUM)은 5억달러(약 6천966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6월 3일 출시된 이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이뤄낸 성과다.

이 ETF의 초기 흥행은 AI 테마 투자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댄 아이브스라는 인물의 브랜드 파워가 결합한 결과로 해석된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글로벌 테크 리서치 책임자는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애널리스트 중 한 명이다.

그는 CNBC 등 주요 경제방송의 단골 출연자이며 X(구 트위터)에서는 2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들어선 AI에 대한 거침없는 강세론으로 유명하다.

그의 발언은 AI 열풍에 올라타고자 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큰 공감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이 ETF는 명목상으로는 '솔랙티브 웨드부시 인공지능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ETF지만, 실제로는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종하는 액티브 ETF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이 지수는 아이브스의 자체 'AI 30 리서치 보고서'를 기반으로 구축된다.

이 보고서는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적인 창조자와 조력자, 채택자로 간주되는 30개 기업을 선정하며, 반기별로 갱신되지만 업계에 중대한 발전이 있을 경우 더 자주 조정될 수 있다.

엔비디아(NAS:NVDA)와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애플(NAS:AAPL), 아마존닷컴(NAS:AMZN), 알파벳(NAS:GOOGL), 메타(NAS:META), 테슬라(NAS:TSLA), 팔란티어 테크놀러지(NAS:PLTR), AMD(NAS:AMD), 브로드컴(NAS:AVGO)이 포함돼 있으며, TSMC(NYS:TSM)와 오라클(NYS:ORCL)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중국 대표 기술주인 알리바바와 바이두도 포트폴리오에 편입돼 있다.

그러나 ETF에 포함된 종목 중 상당 부분은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가 여러 방송에 출연해 낙관적 시각을 강하게 표출하는 주식이어서 주의할 필요도 있다.

아이브스는 지난 22일 CNBC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AI 거품 우려에도 파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그는 팔린티어가 AI 업계의 리오넬 메시 같은 존재라며 향후 2~3년 안에 시가총액이 1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하는가 하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5조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AI 레볼루션 ETF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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