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가 3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이익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BYD는 2분기에 63억 6천만위안(약 1조 24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대비 30% 감소했으며 시장 예상치도 크게 밑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 증가한 2천10억 위안을 기록했지만, 순익은 급감해 가격 인하 압박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분석된다

총이익률은 18%로 전년 동기의 18.8%에서 하락해 공격적 할인 경쟁이 수익성을 갉아먹고 있음을 보여줬다.

외신들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BYD와 테슬라(NAS:TSLA), 지리자동차, 니오(NYS:NIO), 샤오펑(NYS:XPEV) 등 대형 업체부터 수십 개의 중소 브랜드까지 전방위 가격 인하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BYD는 올해만 20개 이상의 모델에 대해 최대 34%의 할인을 단행했다.

그 결과 판매량은 늘었으나 수익성은 악화됐다.

업계 전반의 재고 부담도 심화되면서 가격 인하는 더욱 가속화됐고 일부 신생 EV(전기차) 업체들은 이미 시장에서 퇴출됐다.

이날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출시한 지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은 신형 모델 3 롱레인지 후륜구동(RWD) 차량의 가격을 1만 위안(약 1천400달러) 낮춘 25만9천500위안(약 5천70만원)으로 조정해 최초 출시가격보다 3.7% 인하했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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