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일본 국채 초장기물 금리가 급등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국채 30년물 금리는 한때 전일 대비 7bp 넘게 급등해 3.28%를 기록했다. 발행 이래 최고 수준이다.
재정 불안 속에서 해외 금리가 상승하자 그 영향이 일본 국채시장에도 전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유럽에선 영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한때 4.8%대 초반까지 상승해 약 7개월 만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초장기 채권으로 매도가 몰리면서, 30년물 금리는 한때 5%대 후반까지 올라 1998년 이후 최고 수준을 찍었다.
여기에 일본 정국의 불확실성도 국채 매수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정권 운영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모리야마 간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당 핵심 간부인 오노데라 이쓰노리 정무조사회장과 스즈키 ㅤㅅㅠㄴ이치 총무회장도 퇴임 의사를 밝히면서, 이시바 총리가 정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시장에선 불안을 키웠다고 전해진다.
이시바 총리가 퇴진할 경우 더 재정 확장적인 정책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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