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23일 중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재점화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오는 24~27일 미·중 간 장관급 회담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 막판 상승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22% 상승한 3,922.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0.22% 오른 2,457.9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간밤 뉴욕에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우려가 재점화하며 하락 개장한 뒤 하루 종일 약세를 보였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반전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간밤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자국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의 수출을 광범위하게 제한하는 조치를 검토했다는 보도에 하루 종일 투자심리는 위축됐었다.
하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오후 늦게 중국 허리펑 부총리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말레이시아에서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국 간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일부 누그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20일부터 열린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 이날 장 마감 이후 폐막한다.
중국 정부는 폐막 이후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인 15차 5개년 경제 계획(2026∼2030년) 등과 관련한 논의 결과를 간략하게 발표할 예정이다.
폐막 때는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계획안에 대한 정식 승인은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이뤄진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와 내수 부진 등으로 중국 경제 하방 압력이 거세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정부의 부양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해왔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36위안(0.05%) 내려간 7.0918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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