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22일(미국 현지시각)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약 1억 3천만 원) 이하로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는 다음 상승 국면을 위한 발판이자 비트코인을 여섯 자리 수의 금액(100,000달러 미만)에 매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스탠다드차타드는 진단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3주 전만 해도 비트코인의 13만 5천 달러 도달이 임박했다고 전망했었으나 지난 10일 발생한 급락 이후 이같이 전망을 수정했다.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은 고객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지난 6일 기록한 12만 6천 달러의 고점이 자신의 단기 목표치와 일치했으나 미-중 무역 긴장 등 광범위한 거시 경제적 우려가 시장 전반의 매도세를 촉발하면서 비트코인이 고점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10일 미-중 무역 전쟁 공포로 인한 매도세가 추가 상승 동력을 꺾었다"며 "이제 문제는 비트코인이 바닥을 찾기 위해 얼마나 더 떨어져야 하는지다"라고 덧붙였다.
긍정적인 소식은 10만 달러 밑에 머무는 기간이 단시일에 그칠 것이며 이는 여섯 자리 미만 가격에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켄드릭 책임은 향후 비트코인의 전환점을 알릴 세 가지 주요 신호로 ▲금 매도세가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될지 ▲연준의 양적 긴축(QT) 종료로 인한 유동성 환경이 우호적으로 작용할지 ▲50주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계속 받을 수 있을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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