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뉴욕 증시에서 암호화폐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하며 급등했던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22일(미국 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했던 갤럭시 디지털(NAS:GLXY)은 이날 12.88% 급락해 최근 실적 발표 이후 올랐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비트팜스(NAS:BITF)도 12.25% 폭락했고 사이퍼 마이닝(NAS:CIFR)와 허트 8(NAS:HUT)도 각각 10.87%, 17.22% 추락했다.
하이브 디지털 테크놀러지스(NAS:HIVE)도 10.18% 빠지는 등 주요 비트코인 채굴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 채굴 섹터의 대리 지표로 여겨지는 코인셰어즈 비트코인 마이닝 상장지수펀드ETF(NAS:WGMI) 역시 8.37% 하락했다.
비트코인 채굴주들의 폭락은 데이터센터 계약 확보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주춤하면서 수개월간 급등했던 이들의 랠리가 시장이 '위험 회피(risk-off)' 모드로 전환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최근 몇 달간 이들 채굴 및 AI 관련 기업들의 합산 시가총액은 정점 기준 950억 달러를 넘어섰으나, 현재는 약 820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비트코인 채굴주 외 다른 암호화폐 관련주들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이달 초 300% 이상 급등했던 백트 홀딩스(NYS:BKKT)는 이날 12.57% 폭락해 일주일 만에 약 40% 이상 빠졌다.
세계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사인 스트래티지(NAS:MSTR)는 6.99% 하락하며 280달러선까지 밀려났다.
코인베이스(NAS:COIN)와 로빈후드(NAS:HOOD) 등 암호화폐 관련주들도 각각 5.40%, 3.5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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