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 4,100선 고지를 밟고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 수익률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31일 연합인포맥스 생보사별 변액보험 단순평균수익률(화면 5704)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3년 수익률은 40~50% 수준을 나타냈다.

변액보험 잔존좌수 1조원 이상 생보사 중 메트라이프생명이 53.64%, 삼성생명 49.34% iM라이프 48.78%, KB라이프 47.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교보생명과 한화생명 수익률은 45.23%와 42.99%였으며 신한라이프 41.93%, ABL생명 41.40%, 미래에셋생명 40.95%로 모두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처럼 수익률이 고공행진하면서 투자 대안으로 변액보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조6천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1%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 초회보험료가 5천10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라이프 4천148억원, 하나생명 2천716억원, 메트라이프 2천280억원 순이었다.

같은 기간 신계약 건수도 7만7천79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늘었다. 지난 30일 기준 변액보험 순자산 규모는 115조7천96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주식 비중이 19.58%, 채권 25.15%, 수익증권 45.09% 등이었다.

변액보험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형 보험 상품으로 시장 흐름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구조다. 주식·채권·펀드 등에 투자해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률이 높으면 보험금도 늘어나는 구조지만, 원금 손실 가능성이 상존한다.

이에 보험업계에서는 초기 해지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업비 비중이 높아 해지 시 환급금이 적기 때문이다. 또한, 10년 이내에 해지하면 15.4%의 이자소득세도 내야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오르면 변액보험도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아 가입이 늘어나지만,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해지하는 경우도 잦아진다"며 "변액보험은 중도해지 시 환급금이 적은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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