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연말을 앞두고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서울 채권시장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금리 상승세 속에서 손절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국내 기관들의 수익 부담이 가중하는 모습이다.
다행히 연초 수익으로 버티곤 있지만 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서울 채권시장의 긴장감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3일 연합인포맥스 '종합화면'(화면번호 5000)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수익률은 전월 대비 13.4bp 오른 2.715%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서울 채권시장 딜러들의 수익 부담은 커졌다.
대부분 연초 활황 속에서 상당한 수익을 벌어들였으나 연말을 앞두고 손익 리스크가 커지면서 분위기가 얼어붙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금리 인하가 거의 끝나는 변곡점이다 보니 움직임이 과격해지는 듯하다"며 "프랍과 같은 손실 한도가 적은 곳들은 이미 로스컷이 나간 곳도 있다는 이야기마저 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채권시장의 경우 앞서 지난 9월 국고채 금리 급등을 한차례 겪으며 이미 연초 벌어들인 수익을 일부 반납한 터라 이번 국고채 금리 부담의 여파가 더욱 쓰라린 실정이다.
다행히 연초에 금리 인하 기조를 바탕으로 상당한 수익을 벌어놓은 터라 아직 실질적인 손실 부담까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많은 기관이 연초에 벌어둔 게 있어 상반기에 운용 성과가 좋지 않았던 곳들을 중심으로 문제가 부각되는 듯하다"며 "절반 이상은 아직은 버틸만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다만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9월 금리 급등 이후 운용 손실 한도에 도달한 곳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손실 한도에 도달하면서 운용 정지를 당한 곳들도 나타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국내 기관의 부담 속에서 국고채 금리 상승 압력은 가중되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만7천64계약 순매수해 약세 부담을 완화했다.
하지만 기관이 2만5천909계약을 순매도하면서 약세 압력을 더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순매수세를 이어가는 외국인과 달리, 국내 기관은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지면서 손절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온라인카지노 합법사이트의 관심은 크레디트물로 향하고 있다.
지표금리 등의 경우 선물과 스와프 온라인카지노 합법사이트에서 헤지가 가능하지만 크레디트 스프레드 확대는 손실의 직격탄으로 이어지는 만큼 파장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앞선 채권 딜러는 "크레디트와 단기 온라인카지노 합법사이트이 안 좋아지면 부담이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어 그 부분을 주시하고 있다"며 "국고 대비 크레디트물의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이를 정리하고 싶어 하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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