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해킹 사고 피해, 피해자 수백만명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960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롯데카드의 '해킹 사고'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큰 것으로 파악되면서 피해자 규모가 수십만∼수백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는 17일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 모습. 2025.9.17 yatoy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금융감독원은 오는 10일부터 롯데카드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한다.

최근 해킹 사고 이후 두 달여간 실시된 수시검사와는 별개로 내부통제와 경영관리실태 전반을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말 롯데카드 해킹 사고 관련 수시검사를 종료하고, 오는 10일부터 정기검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당초 롯데카드의 정기검사는 내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금감원은 최근 해킹 사고를 비롯해 지난 정기검사 이후 롯데카드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검사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정기검사는 해킹 사고뿐만 아니라 롯데카드의 내부통제와 경영관리 전반을 검사 대상으로 한다.

앞서 금감원과 금융보안원은 해킹 사고 경위와 고객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9월 2일부터 공동으로 수시검사를 진행해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2022년 정기검사 이후 롯데카드에서 사고가 계속 발생해온 만큼 내부통제와 경영관리 전반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해킹 사고 역시 일부 들여다볼 수 있겠지만, 이번 정기검사는 수시검사의 연장선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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