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12월 초 계열사별 임원 인사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신임 비서실장에 류병훈 SK하이닉스 미래 전략 담당(부사장)이 내정됐다.

기존 비서실장이었던 김정규 사장이 승진과 동시에 SK스퀘어로 이동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류병훈 SK하이닉스 부사장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7일 재계에 따르면, 류병훈 부사장이 조만간 최태원 회장의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된다.

아직 SK하이닉스[000660]가 임원 인사를 내진 않았으나, 조만간 해당 내용을 포함한 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류 부사장은 1980년생으로, 전임 비서실장(1976년생)보다 4살 젊다. 1960년생인 최 회장과는 스무 살 차이가 난다.

이를 두고 조직 혁신을 주문하는 최 회장이 세대교체 의지가 담긴 인사라는 해석도 나왔다.

SK[034730]그룹은 최근 이례적으로 빠르게 사장단 인사를 내고 사업 체질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핵심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상 12월 첫째 주에 사장단 인사를 했지만, 올해는 10월 말로 1개월 이상 당겼다.

새로 바뀐 사장단을 중심으로 6일부터 사흘간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경영 상황을 점검하고 내년 경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는 AI 전환과 리밸런싱이 주요 주제로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CEO 세미나 이후 이달 말에서 12월 초에 계열사별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

다만 조기 인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일부 계열사의 경우 그보다 빨리 인사를 낼 수도 있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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