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체제 하에서 연준이 끊임없이 비판의 빌미를 제공하며 경제 전체의 안정성에도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경제 고문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각종 규제 준수 실패와 정책적 실수, 부실한 소통, 취약한 분석과 전망 등 파월 체제의 연준이 여러 문제로 비판자들에게 끊임없이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중앙은행의 장기적 무결성과 신뢰도, 그리고 정책 효과를 위협하는 요소이며, 결국 경제 전체의 안정성에도 위험을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엘-에리언의 비판적 발언은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가 지난 8월 갑작스럽게 사임한 이유가 금융거래 관련 윤리규정 위반으로 내부 감사에 직면했기 때문이라는 보도 이후 나왔다.

미 정부윤리청(OGE)이 15일 공개한 미 연방정부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보면 쿠글러 전 이사는 연준 이사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24년 애플, 사우스웨스트항공, 레스토랑 체인인 카바그룹 등의 주식을 사고팔았다고 신고했다.

쿠글러 전 이사는 보고서 주석에서 일부 거래행위가 앞선 재산공개에서 신고한 바와 같이 배우자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소명했다.

그러나 연준의 윤리담당관은 쿠글러 전 이사의 이번 재산공개 자료에 대한 인증을 거부했으며, 내부 규정에 따라 관련 사안을 연준 감사관실에 이첩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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