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분을 모두 반납하고 상승 전환했지만 1,460원 부근에서 상단이 제한됐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41분 현재 전장대비 3.00원 오른 1,46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장보다 6.00원 내린 1,451.00원에 개장했다.
외환당국이 강한 개입 의지를 보이면서 하락 출발했지만, 지난주 급락분에 대한 되돌림 물량이 환율을 밀어올렸다.
개장가에 하단을 확인한 달러-원은 반발 매수세를 따라 한때 1,460.40원까지 반등했다.
달러인덱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을 소화하며 강세를 보이자 엔화·위안화·유로화 등 이종통화들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앞서 기획재정부의 외환당국 실무진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국내 대표 수출기업의 실무급 재무담당자들을 만나 달러 수급 상황과 관련해 의논했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외환당국이 서울 외환시장의 수급 안정화를 위해 마련할 후속 세부대책을 주시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지난주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온 뒤 레벨이 어느 정도 다운됐다"며 "그 이후에 반발 매수세가 나오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시장이 조용한 느낌인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국민연금이나 수출업체들의 반응이 불분명한 상황이라서, 이에 대한 경계감이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1.6% 가까이 상승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억원어치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 선물을 777계약 순매수했다.
달러인덱스는 99.42대로 올랐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12엔 오른 154.63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06달러 내린 1.1599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4.0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5.43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058위안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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