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비트코인의 매도세는 거의 소진(exhaustion) 단계에 진입했다고 스탠다드차타드가 진단했다.

18일(미국 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 자산 리서치 총괄은 "최근 매도세는 지난 몇 년간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나타난 세 번째 주요 조정에 불과하다"며 "이는 빠르고 고통스러운 버전일 뿐 익숙한 패턴"이라고 말했다.

켄드릭 총괄은 "현재 시장 심리와 밸류에이션 지표들이 역사적으로 시장 바닥과 연관되는 수준으로 재설정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NAS:MSTR)의 수정된 순자산가치(mNAV)가 1.0 수준까지 하락한 점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mNAV 1.0은 회사의 주가가 순수 비트코인 보유 가치와 동일한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의미로 비트코인 보유 프리미엄이 사라져 매도자들이 지쳤음을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된다.

켄드릭 총괄은 "다른 여러 지표들도 절대적인 제로 수준까지 붕괴했다"며 "이는 매도자 소진과 항복(capitulation)을 의미하기에 충분하며 매도세가 끝났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말까지의 비트코인 반등 랠리가 여전히 기본 시나리오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9만 달러 아래로 폭락하며 10월 초 사상 최고가(12만6천 달러) 대비 30% 가까이 하락했다.

이 조정으로 비트코인이 4년 주기의 약세장 단계로 진입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불거지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시세 차트(스탠다드차타드)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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