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NYS:WM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소비자들의 생활비 구매력 위기(affordability challenge)가 심화되고 있으며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간의 소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레이니 CFO는 20일(미국 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달간 저소득 집단과 고소득 집단 간의 격차가 다소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월 임금 증가율을 보면 (두 집단 간의) 차이가 약 10년 만에 가장 컸다"며 소득 불평등이 소비 패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레이니 CFO는 "식료품 가격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25%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소비자의 구매력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월마트는 특히 바나나와 아보카도 등 수입품에 대한 관세 관련 비용을 내부적으로 흡수하며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가격 영향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일상적인 저가 정책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관세와 공급망, 높은 인건비 등이 압박하는 상황에서 소비자 보호와 마진 확보라는 '아슬아슬한 줄타기(fine line)'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마트는 3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비트'를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한 1천795억 달러(약 263조 9천368억 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천776억 달러를 넘어섰다.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예상치 0.60 달러를 소폭 상회한 0.62 달러를 기록했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C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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