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의류 소매업체 갭(NYS:GAP)은 3분기 전사적 동일 매장 매출(Same-Store Sales)이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5%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가 20일(미국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예상치인 3.1%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팬데믹 관련 일시적 급등을 제외하면 2017년 이후 가장 강력한 분기 성장률이다.

갭의 매출 성장은 걸그룹 캣츠아이와 함께 진행한 '베터 인 데님' 캠페인의 흥행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리처드 딕슨 갭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신제품 판매를 위해 할인을 자주 할 필요가 없었다"며 강력한 수요와 브랜드 파워 회복을 시사했다.

다만, 관세 영향으로 인해 갭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14% 감소한 2억3천600만 달러(약 3천481억 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은 42.4%를 기록해 예상치인 41.2%보다 높게 나왔다.

이는 회사가 정가 판매를 성공적으로 늘리고 엄격한 비용 통제를 유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갭은 연간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기존 6.7~7.0% 범위에서 약 7.2%로 상향 조정했다.

갭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장 대비 1.10 달러(4.77%) 오른 24.16 달러에 거래됐다.

jang73@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2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비트코인, '중기 보유자'가 매도 주축…장기 고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