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그룹(TSE:9984)이 장중 10% 넘게 폭락하는 등 간밤 미국 증시를 따라 아시아 시장에서도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일본 증시에서 소프트뱅크그룹(TSE:9984)은 장중 10% 넘게 하락한 뒤 오전 10시 31분 현재 낙폭을 일부 축소해 전장보다 8.63% 밀린 1만7천525엔에 거래됐다.
반도체부품주 TDK(TSE:6762)는 1% 넘게 하락했고, 반도체 제조업체 스크린홀딩스(TSE:7735)도 4% 넘게 밀렸다.
대만 증시에서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TSMC(TPE:2330)가 3% 넘게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다시 고개를 든 영향이다.
간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5% 하락했다.
전일 엔비디아(NAS:NVDA)의 블록버스터급 호실적으로 기술주 거품 우려가 완화하는 듯 했지만, 엔비디아 매출채권이 늘었다는 분석 등에 기술주 투매가 쏟아졌다.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가 자산 가격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어서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 상태라고 경고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9월 비농업고용이 예상밖 호조를 보이며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든 점도 증시를 끌어내렸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참가자들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39.1%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1주일 전의 50.1%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동결 가능성은 60.9%로 1주일 전 49.9%에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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