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간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재부상하면서 코스피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장중 환율이 계속해 오르면서 외국인의 매도 규모는 2조 원에 가깝게 불어나고 있다.

21일 코스피는 오전 11시 44분 현재 전장보다 3.70% 급락한 3,856.63에 거래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2.40% 내린 3,908.70에 개장했다. 엔비디아 실적 호조에도 AI 수익성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간밤 뉴욕장에서 기술주가 급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 압력을 받았다.

종목 별로는 SK하이닉스가 장중 9.98%까지 급락했고, 삼성전자도 5.86% 내리는 등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지수는 장 초반 3,900선을 하회한 후 3,838.70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날 지수 하락을 주도하는 건 외국인이다. 외인은 개장 후 순매도를 지속하며 매도 규모를 2조 원 가까이 늘렸다. 반면 개인이 1조7천억 원 사들였고 기관이 2천200억 원가량 샀다.

전반적인 AI 회의론에 환율 상승세도 외인의 대량 매도 배경이다.

달러-원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에 5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6원 오른 1,473.90원에 고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21일 장중 추이

ybnoh@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5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증권사 '연봉킹 부부' 등장…대형사 온라인카지노 경찰 벳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