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음주운전이 '가장 위험한 운전습관'으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1일 AXA손해보험(악사손보)이 발표한 '2025 운전자 교통안전 의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7%는 도로교통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운전습관으로 '술을 4~5잔 이상 마신 후 주행'을 꼽았다.

음주운전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2배 이상 높인다고 인식하는 운전자는 10명 중 7명(69.6%)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악사손보가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교통안전 의식 조사로, 운전면허를 보유한 만 19세 이상 운전자 1천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최근 1년 내 음주운전을 '자주' 또는 '가끔' 경험한 운전자는 지난해 5.2%에서 올해 7%로 소폭 증가했다. 10년 전의 17%와 비교해서는 매년 점진적으로 줄어 2019년 이후 10% 미만 수준으로 유지됐다.

음주운전으로 간주되는 혈중알코올농도 기준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약 57.8%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1년 내 음주운전 경험이 있는 운전자의 기준인지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이는 법적 기준을 알고 있음에도 지키지 않는 사례로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실효성 있는 교육 및 단속 체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현행 음주운전 처벌 수위에 대한 평가는 응답자의 67.6%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음주운전 방지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처벌 수위 강화'(60.9%)가 가장 많았고 시동잠금장치 설치(14.7%), 현장 단속 강화(11.7%)가 뒤를 이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단순한 법규 위반을 넘어 본인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관련 제도 강화와 사회적 경각심 제고가 지속적으로 병행돼야 한다"며, "악사손보는 앞으로도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운전 문화를 확산하고, 도로 위 안전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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