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기획재정부는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제주에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고위급 재무관리회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국이 올해 재무장관회의 의장국으로서 개최하는 두 번째 회의다.
지난 3월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서 확정한 혁신, 디지털금융, 재정 등 주요 의제를 국장급 회의를 통해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열린 본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세계 및 역내 경제 동향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미주개발은행(ID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가 혁신·금융·재정 분야의 역량 강화 선도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대표단은 올해 새로운 재무장관회의 로드맵 수립을 위한 실무 워킹그룹 구성 결과 및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뉴질랜드(혁신), 페루(금융), 호주(재정), 한국(포용)이 각 필라별 로드맵 작성과 협의를 주도하기로 했다.
필라별 리드 회원은 매월 1회 이상 실무회의를 주재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그 결과를 로드맵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국은 APEC의 자발적이고 비구속적인 특성을 강조하며 회원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본회의에 앞서 지난 7일 기재부는 혁신 워크숍을 개최하고, 디지털 전환 및 기후변화 등을 기회로 바꾸기 위한 혁신 정책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같은 날 ADB와 '아시아 태평양 금융포용 포럼'을 열고 디지털금융 안정성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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