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전망 '긍정적' 받은 지 4개월 만에 상향 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한국신용평가가 대한항공[003490]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 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한신평이 올해 1월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높인 지 4개월 만에 실제 등급 상향으로 이어졌다.
대한항공이 신용등급 'A'를 확보한 것은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한신평 기준).

한신평은 15일 이같이 밝히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로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시장 지위를 강화했다고 신용등급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기업결합 승인 조건이었던 일부 운수권 반납과 화물 사업부 매각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합산 매출이 줄었지만 노선 통합과 네트워크 효율화, 기단 활용도 제고, 규모의 경제 실현 등 긍정적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한신평은 대한항공이 당분간 안정적인 수익성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항공은 2023년과 2024년 11%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 역시 임직원 격려금 지급 등 일시적 비용 증가에도 별도 기준 8.9%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한신평은 "장거리 노선 중심의 여행 및 상용 수요 증가와 대형기 인도 지연으로 인한 공급 제약, 프리미엄 좌석 수요 성장 등이 채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며 여객 운송 사업의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또 재무구조가 비교적 좋지 않은 아시아나항공 연결 편입한 이후에도 순차입금 의존도를 30% 내외로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한신평 외에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현재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을 'A-',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두 곳 신평사도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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