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서 해외 비중 80%로 확대…3분기 만에 1천억 늘어

[출처: 삼양식품]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영업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해외사업 성장세와 고환율 효과가 겹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삼양식품[003230]은 올해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 5천290억 원, 영업이익 1천340억 원을 올렸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고, 영업이익도 67%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7곳이 제출한 삼양식품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 4천982억 원, 영업이익 1천69억 원으로 예측됐다.

삼양식품은 해외사업 호조와 수출지역 다변화, 고환율 효과로 이 같은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4천24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3천억 원을 돌파한 지 3분기 만에 4천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0%까지 확대됐다.

삼양식품은 해외 법인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법인인 삼양아메리카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9천1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미국 전역에 입점을 완료한 월마트에서 불닭브랜드가 라면 카테고리 매출 상위권에 올랐고, 크로거, 타겟 등으로 메인 채널 입점처가 빠르게 확대된 영향이다.

중국 법인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6억1천만 위안을 기록했다.

유럽법인은 권역 내 대표적인 대형 유통채널인 알버트하인(Albert Heijn), 레베(REWE) 등에 본격적으로 입점하면서 1천6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렸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6월 밀양2공장이 준공되면 생산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해외법인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또 한번 성장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수출국 다변화, 생산 효율성 제고를 통한 원가절감 등에 집중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의 주가는 전일 대비 0.8% 밀린 99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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