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무디스가 글로벌 신용평가사 중 마지막으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전 사례만큼 파급력이 강하진 않을 것으로 보이나, 단기적인 조정은 피해 갈 수 없었다. 코스피는 0.5%대 하락 출발했다.
19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92포인트(0.57%) 내린 2,611.95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03포인트(0.97%) 하락한 718.04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간 1.92% 올랐다. 5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주 초반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 진전 소식이 퍼지며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옵션 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동성 속 소비심리지수 예비치 급락에도 관세 협상 기대감이 지수를 떠받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8% 0.7% 올랐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0.5% 상승했다.
다만 장 마감 후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증시는 높아진 레벨에서 조정 국면을 맞게 됐다.
2011년 S&P와 2023년 피치의 등급 조정 직후 코스피는 각각 3.8%, 1.9% 내렸다. 키움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코스피가 저점을 확인하기까지 각각 34거래일, 59거래일이 소요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코스피는 단기 과열 부담이 커져 상승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라며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기점으로 단기 과열 해소, 매물 소화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가 0.38%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운송·창고가 1.61%로 가장 많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주가는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23%, 1.71%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에너지솔루션은 0.50%, 0.5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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