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4월 카드론 잔액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부실채권을 대거 정리하며 소폭 줄었지만, 그 효과가 사라지자 경기 불황에 다시 늘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4월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2조5천억원으로 전월 말(42조3천720억원) 대비 1천280억원 늘었다.

카드론 잔액은 지난 2월 42조9천888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뒤 카드사들이 1분기 말 대규모 부실채권 상각에 나서면서 소폭 줄었다 다시 늘어난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전월에 비해 카드론 잔액이 늘어난 이유는 분기 말에 카드사들이 부실채권을 상각하면서 3월 카드론 잔액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다만 "카드사들이 가계대출 및 연체율 관리에 들어가면서 증가세는 다소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현금서비스 잔액과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3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4월말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5천355억원으로, 3월말(6조7천103억원) 대비 1천748억원 감소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도 6조8천787억원에서 6조8천688억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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