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일자리 10.9만개 감소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및 증감 추이
[출처 : 통계청]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지난해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전년 동기 대비 15만3천개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관측됐다.

건설업 일자리는 같은 기간 10만9천개 줄어들며 5분기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는 총 2천90만2천개로, 전년 동기 대비 15만3천개 늘었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7년 이래 가장 저조한 증가 폭이다. 특히, 전년 동기(29.3만개)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일자리는 취업자 수와는 다른 개념이다. 한 사람이 두 가지 일을 하면 취업자는 1명으로 분류되지만, 일자리는 2개로 구분된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부진이 특히 두드러진다.

건설업 일자리는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만9천개 줄어든 189만2천개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또한, 부동산과 정보통신 일자리는 각각 9천개, 6천개 감소했다.

보건·사회복지 일자리는 14만개 늘어난 264만7천개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사회복지 서비스업(10만8천개), 보건업(3만2천개) 등에서 모두 증가했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432만1천개로, 9천개가량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는 14만8천개의 일자리가 감소했으며, 40대에서도 8만4천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24만8천개), 50대(7만개), 30대(6만7천개) 등에서는 일자리가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중에서 전년 같은 분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전체의 72.2%인 1천509만6천개로 조사됐다.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16.1%인 336만2천개,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11.7%인 244만4천개로 나타났다.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일자리는 229만2천개였다.

jhpark6@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2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