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 직후 발표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두 번 탄핵 당한 당이었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아쉽게 됐다"고 평가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탄핵 때 해체되도록 방치하고 새롭게 다시 판을 짜야 했는데, 기껏 살려놓으니 온갖 잡동사니들이 3년간 분탕질만 치다가 또다시 이 꼴이 됐다"고 썼다.
이어 "병든 숲은 건강한 나무만 이식하고 불태워야 한다"며 "계속 방치하면 그 산 전체가 병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내 주류 기득권 세력들이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홍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즉각 탈당했으며 이후 계속해 당내 상황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미국 하와이로 떠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며 국민의힘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미국으로 특사단을 파견해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했지만, 홍 전 시장은 명분이 없다며 거절한 바 있다.

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해 하와이로 향한 홍 전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특사단을 만났다. 2025.5.19 [홍준표 페이스북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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