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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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방위산업 부문 실적이 확대된 데다 유상증자 대금을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2년 이후 체결한 대규모 방산 수출 계약을 바탕으로 수주잔고와 납품이 확대돼 실적을 개선했다고 짚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3월 말 방산 부문 수주잔고는 39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지상방산 부문 매출액은 7조원, 영업이익은 1조6천억원이었다.

여기에 항공과 조선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유상증자도 신용도에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한화에너지 등 계열사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대금 1조3천억원을 수령했으며, 다음 달 추가로 약 2조9천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대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나신평은 유상증자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32.7%에서 234.9%로, 순차입금의존도는 21.6%에서 10.9%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나신평은 "수년에 걸쳐 유상증자 대금이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나, 중단기적으로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회사의 자본 완충력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기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결 대상 종속회사인 한화시스템(AA-)의 신용등급 전망도 '긍정적'으로 높여 잡았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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