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권대영 금융위원회 신임 부위원장이 민생회복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국가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금융 측면에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본시장 등 금융에 넘치는 돈이 생산적인 곳으로 흘러갈 수 있는 물꼬를 틔우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차관급 인사를 통해 권 전 사무처장을 온라인카지노 운영위 신임 부위원장에 임명했다.
이날 권 부위원장은 향후 민생회복 업무에 추가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미 채무조정과 새출발기금 확대 등을 통해 관련 업무를 진행 중이지만, 부채와 연체 등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권 부위원장의 판단이다.
그는 "온라인카지노 운영 원칙을 지키는 선에서 (연체 차주들의) 재기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지를 살펴보겠다"고 했다.
조직개편 이슈와 관련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현재 국정기획위는 온라인카지노 운영위의 온라인카지노 운영정책 기능을 기재부에 이관하고, 나머지 조직은 금감원과 합쳐 1999년 설립했던 '온라인카지노 운영감독위원회'를 부활시키는 안을 검토 중이다.
또 금감원 내 소비자보호 조직을 떼어내 온라인카지노 운영소비자보호원을 신설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행 온라인카지노 운영위, 금감원 구조가 '재정부·금감위·금소원' 세 갈래로 새롭게 구성되면 온라인카지노 운영위는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권 부위원장은 "제가 답변하긴 적절치 않고, 그런 큰 주제에 대해서는 알만한 지위에 있지도 않다"며 "지난해 12월 이후 새 정부가 들어올 때까지 행정과 온라인카지노 운영정책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것이 공무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밤낮으로 민생회복 등의 시급한 과제를 챙겨준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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