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증권거래세 인하 원상복구에 조정

환율 상승·차익 매물 유입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코스피가 3,200선 안팎에 심리적 저항선을 재차 확인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정부의 상법 개정안 기대 이후 세법 개정안에 담긴 법인세와 증권거래세 인하 원상복구 소식이 조정에 빌미로 작용했다

2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에 비해 40.87포인트(1.27%) 하락한 3,169.94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연고점(3,220.27)을 찍고 반락했다. 이번 달에만 번번이 3,200선 안팎에 저항받으면서 상승 시도가 제한됐다.

장중에는 원화 가치도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를 약화했다. 달러-원은 개장가를 저점으로, 장중 6원 넘게 오르면서 반등하기도 했다.

점심시간 무렵 코스피는 3,200선을 하회했다. 장중 낙폭은 1.73%대로 확대하며 저점을 3,155.25로 낮추기도 했다.

수급상 개인은 5천114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4천139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장중 순매도 규모를 줄였지만 1천609억 원 팔았다.

전문가들은 세법개정안 소식 등을 빌미로 차익 실현이 나왔다고 해석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 상법 개정안 기대감이 지나고, 증세 관련 우려를 반영하는 것 같다"며 "최근 법인세나 금융투자소득세 등 소식이 나온 것을 계기로 그동안 상승한 부분이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재명 정부는 조만간 세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세법개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인세 인상과 증권거래세 인하분 정상화 등이 담길 예정이다.

종목 별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2.65% 하락한 6만6천 원에 마감했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다가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72포인트(1.06%) 내린 812.97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적)와 달러-원 환율(청) 장중 추이.png

ybnoh@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4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